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의 숨결, 가야산 해인사에서 만나는 천년의 울림
가야산 골짜기에 서서 팔만의 글자마다 세월과 바람이 깃들어 옛사람들의 간절함이 피어오른다 해탈문을 지날 때 내 발자국도 함께 가벼워져 번뇌조차 바람처럼 흩어지기를 바라네 나무 기둥에 배인 향내와 목탁 소리 은은한 새벽 공기 그 틈새로 비치는 햇살에 천년을 이어온 마음의 모양이 비춰지니 먼 훗날 다시 찾아와도 이 모든 것은 늘 그 자리에서 같은 울림을 전하리라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곧 불심의 시작임을 깨닫는다 대한민국의 불교 유적지 중에서도 …